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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랜만에 한우가 먹고싶어서 마장동이냐 횡성이냐 고민하던 중 내 남자의 추억으로 시작된 한우장터를 다녀왔다.
백운역에서 10분을 걸어야하고, 주택가에 자리잡은 내공있는 한우집이다.
12시 오픈시간에 맞춰 도착했으나 사장님은 이제 영업준비를 하시는 듯 하였다.
기웃기웃 서로 뻘쭘뻘쭘 하다가 드디어 자리에 착석
좋은고기만 경매장에서 가져온다는 소문을 듣고 오늘의 고기를 여쭤보니 고민도 없이
" 등심드시죠~ "
우리 또한 고민없이
" 주세요!! "
오늘 덩어리가 좀 큰데 괜찮냐고 하셔서
" 다 씹어먹겠습니다!! "
하고 호기롭게 주문했다.
빈속에 맥주한잔 싸악 하니까
두둥_엄청난 덩어리가 눈앞에 놓였다.

700g 한우++ 의 위험을 보라

덩어리가 큰 상태로 구워서 그런지 육즙은 더 갓벽했다.
게다가 가성비까지 갖춘 완벽한 한우식사였다.
우리가 너무 잘먹어서 그런가 사장님 수줍게 오늘 안창이 좋은데 추천하기 어렵네요 ㅋㅋ
우리 "주세요~" 단숨에 vip라는걸 깨달은 우리 사장님
수줍게 안창 몇점을 두둥 내놓으셨다.

그런 생각을 했다.
소고기 싸다고 대충 먹지 말자.
먹을꺼면 제대로 먹자.
넘나 즐거웠다는거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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